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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격, 코로나19 격리병동 24시간 취재. [한국사회복지저널]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창궐한 지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전시 체제와도 같은 상황 속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간호사들. 그러나 경제, 국방, 문화 등 여러 지표에서 세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현장 간호인력의 처우와 관련된 지표는 매우 열악하다. 작년 발표된 OECD의 보건의료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한민국의 인구 1,000명 당 병상수는 12.4개로 OECD 국가들 중 2위에 해당하지만 간호사들의 수는 인구 1,000명 당 4.2명으로 평균인 7.9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특히 같은 해 고용노동부의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체 간호사 면허취득자 중 실제 활동비율은 60% 정도에 불과했다. 여기에 팬데믹을 기점으로 악순환이 가속화되어 더욱 많은 간호사들이 현장을 떠나거나, 급기야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 <시사직격>은 코로나19 격리병동을 24시간 취재하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 살고 싶다는 간호사들의 생생하고 절박한 목소리를 들으며 대한민국 간호사의 오늘을 진단했다. ‘살리고 싶은’ 그들의 오늘-코로나19 격리병동 간호사 24시간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오미크론 등 각종 변이가 일어난 지금까지 수많은 간호사들이 환자들 곁에 머물며 치료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코로나19 병동에서는 날마다 어떤 일이 일어나며, 간호사들은 구체적으로 무슨 업무를 하고 있을까. 육안과 CCTV로 환자들 한 명 한 명의 몸상태를 시시각각 주시하고, 자신의 몸을 돌볼 여유도 없이 방호복을 입은 채 환자 곁에서 맞춤형 간호를 이어가는 시간들. <시사직격>은 서울의 한 코로나19 병동 간호사들의 24시간을 밀착 취재하며 매일 반복되는 그들의 치열한 하루를 살펴봤다. “중환자 분들이 늘어나면 정말 사소하게는 소변, 대변도 저희가 다 받아내야 하고 두 시간마다 욕창이 생기지 않게 체위 변경도 해야 하고  그분들 밥을 다 일일이 먹여드리고 양치시켜드리는 일들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위드코로나 초기) 인력도 많이 부족하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코로나19 격리병동 이현지 간호사 “사실 환자 분들이 아플 때 와 계시잖아요 환자들의 감정이 가장 예민할 때 간호사들에게도 전이가 많이 되는데 또 병동 사정에 따라 삶과 죽음의 현장을 직접 보게 되잖아요 하루 종일(환자들과) 밀착해있다 보니까 나이가 젊은 간호사들이 감정 분리를 잘 못해요 나의 개인 사생활과 병원 생활을 잘 분리하지 못하다 보니까 더 힘들어하죠” -코로나19 격리병동 신차수 간호팀장 영웅으로 불린 그들의 어제 - 우리도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2020년 봄, 대한민국에 수많은 영웅들이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으로 홀연히 떠난 사람들. 이후에도 전국적인 발병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싸운 간호사 등 의료진에게, 정부와 미디어에서는 ‘영웅’이라는 칭호를 선사하며 ‘덕분에 챌린지’로 대표되는 명예 위주의 보상을 건냈다. 하지만 정작 많은 간호사들이 원했던 것은 1인당 담당 환자수 법제화 등 현실적인 처우 개선이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강도 높은 업무량을 감당해내야 했던 간호사들은, 팬데믹 이후로는 살인적인 일정에 목숨까지 위협받았다. ‘사직 순번제’, ‘임신 순번제’, ‘태움’ 등의 악순환은 끊어지지 않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떠났으며, 그러지 못한 이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서야 병원을 떠날 수 있었다. 한때 영웅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살기 원하는 그들의 진심을 들어본다. “한때는 (코로나 영웅이라고) 불렸던 적이 있죠. 근데 사실 그 이름을 좋아하지 않아요 좋은 마음으로 해주시는 건 알고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들을 때 (마음이) 너무 복잡해져요 심란해져요” -前 대구 파견 지원 김수련 간호사 “진짜 손이 떨리게 무서워요 병상이 이렇게 많이 늘어나면 이렇게 많은 병상을 볼 간호사가 과연 있나 우리나라에? 그러면 또 ‘현장에서 내 동료가 같이 몸으로 여기저기서 막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유연화 간호사 그들과 우리가 함께 사는 내일은 올 수 있는가 <시사직격>이 만난 간호사들은 공통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들의 처우 개선은 간호를 받는 모든 이들의 건강과도 직결된 사안이라는 것이다. <시사직격>은 국내외의 다양한 취재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와 같은 해외의 경우 간호사 1인당 담당 환자수 법제화 등이 실제 환자들의 안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확인했다. 관련 규정의 미비로 많게는 1인당 수십 명의 환자들을 돌보다 못해 병원을 나오는 국내 간호사들의 오늘. 지금도 수많은 간호사들이 스스로의 삶을 지키고, 온전히 환자 한 명 한 명의 간호에만 집중할 수 있는 내일을 그리며 휴식 시간을 쪼개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간호사 한 명당 보는 환자 수가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그것으로 인해서 증가하는 사망률이 6~7%라고 하는 보고가 있습니다 때문에 적정한 간호인력이 적정한 환자 수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이용재 교수 “간호사들이 파업을 하고싶다는 욕구가 엄청 컸어요 근데 망설이는 선생님들한테 이유를 물어보면 ‘그럼 환자는 누가 봐?’ ‘내가 파업을 해서 일을 안 나가면 동료 간호사들이 힘들어지잖아’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거예요 간호사들이 너무 불쌍해요 화가 나는데 그러지 못했을 이유가 있으니까” 서울대학교 병원 혈액종양내과 장하니 간호사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이어져 현재 임계점에 다다른 간호사들의 간절한 목소리, <살리고 싶다 살고 싶다-간호 인력 실태 보고> 편은 금요일 10시 KBS1TV <시사직격>에서 방송된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17:34

[한국사회복지저널] 우수 청년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청년창업사관학교가 MZ 세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창업자 양성을 위해 새해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 입교생 875명을 다음 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18개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915명 중 17곳 입교생 875명을 우선 모집하며, 대전 청창사 입교생 40명은 ‘민간주도형 청창사’ 도입으로 다음 달 중 별도로 모집한다. 청창사는 유망 창업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입주공간 제공, 교육·지도, 사업화 자금 지원 등 창업 전 단계를 묶음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현재까지 5,842명의 청년창업가를 배출했으며, 5조 768억원의 누적 매출성과와 1만7,823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토스’와 같은 거대신성기업(유니콘기업)을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청년 기술창업의 대표 양성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전년도 사업전반에 대한 전수조사와 청년 창업자 간담회 등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엠제트(MZ)세대가 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2.0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2.0은 첫쩨, MZ세대 흐름(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간이 주도해 우수창업자를 유치·육성한다. 먼저, 민간 창업기반(인프라)가 열악한 비수도권 우수창업자를 위해서 대전에 ’민간주도형 청창사‘를 시범 도입한다. 민간주도형 청창사는 직접투자 기능이 있는 창업기획자(AC)가 운영기관이 되어 비수도권 우수창업자를 직접 선발해 육성하고, 직접투자 혹은 투자유치 과정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운영방식이다. 민간 창업기획자(AC)가 투자를 전제로 입교생을 직접 선발하기 때문에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한 상당수의 청년창업자는 졸업과 동시에 민간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성 있는 민간 교육전담기관을 영입해 기존 지역별로 수립했던 교육계획을 통합해 수립·운영한다. 개별 청창사가 초빙하기 어려운 유명강사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섭외해 온·오프라인으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도(코칭)의 경우에도, 소수의 내부 전담교수가 실시하였던 것을 민간 외부전문가 중심의 1:1 지도(코칭)로 개선해 운영하고, 입교생이 섭외된 민간 전문가 외에 다른 강사를 희망하는 경우 이용권(바우처)방식으로 별도 지원도 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2.0은 둘째,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화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수도권 지역에 우수한 기반(인프라) 및 풍부한 창업수요를 고려해 특화 지역을 시범운영한다. 서울은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창업기획자(AC) 등 투자전문기관이 소재한 점을 고려해 글로벌투자 분야를 특화할 계획이며, 주요공단이 밀집한 경기지역은 소부장 중심의 제조창업 특화, 군부대가 밀집한 경기북부에는 군장병 특화를 실시한다. 또한, 특화지역에서는 사업화자금 한도 상향 및 업종 전문가 교육·지도(코칭)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2.0은 셋째, 유니콘 탄생을 위한 신규 투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입교생 관계망(네트워킹) 시스템을 강화한다. 지역거점 시연회(데모데이)를 새롭게 도입해 서울 중심으로 민간 시연회(데모데이)가 개최되는 점을 고려해 지역거점(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서울)에서 시연회(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지역거점 시연회(데모데이)에는 비수도권 창업자들이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운 우수투자자 대상으로 투자유치·기업홍보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 받은 투자자 참여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10개 청창사에서만 시행하였던 기업활동(IR) 교육을 18개 전체 청창사로 확대하고, 유관기관(한국벤처투자, 기술보증기금 등) 투자연계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으로 발생한 입교생간, 입교생-운영기관간 소통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 앱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며, 졸업생 홈커밍데이를 정례화해 입교생과 졸업생의 관계망(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2.0은 청년 입교자 중심으로 선발 방식을 개선하고, 투명한 사업관리를 위해 사업비 관리 운영체계를 개선한다. 입교 희망자의 지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청서(사업계획서) 작성기간에 온라인 무료자문을 실시하고, 발표심사 자료를 별도 피피티(PPT)가 아닌 서류심사 때 제출한 신청서로 대체한다. 또한, 사업비 관리강화를 위해서는 시제품 제작, 기계장치 구입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창업사업 지원내역, 사업화자금 집행내역 등을 창업진흥원 창업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창업사업 지원이력을 종합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감수성에 맞게 새롭게 개편한 새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은 만 39세이하 창업 3년 이내인 대표자를 대상으로 하며, 다음 달 4일 오후 2시까지 케이(K)-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민간운영사가 입교생을 직접 선발하기 위해 다음 달 중으로 별도로 모집공고를 할 계획이다. 향후 비수도권 지원자는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중복지원을 허용하고, 지원한 곳 모두 합격 땐 원하는 지역에 입교 선택권을 부여할 예정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에 관심 있는 청년창업자들은 부담 없이 이번 모집에 지원을 하면 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에 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전국 18개 청년창업사관학교로 하면 된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8:41

[한국사회복지저널] 교육부는 오는 13일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이하 ‘링크 3.0’) 기본계획을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제6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 추진방향을 확정하고, 전문가 토론회 및 기획 연구를 통해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했다. 이후 링크 3.0 기본계획(시안) 공청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검토·반영해 기본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한 선도 국가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미래산업 대비 인재양성 체계화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가형 대학 및 산학일체형 전문대학 ▲산학연협력 지속성 제고 기반 강화 ▲함께 성장하는 공유·협업생태계 등을 추진 전략으로 설정했다. 링크 3.0의 2022년 지원 예산 규모는 총 4070억 원으로, 평가를 거쳐 일반대 75개교 내외·전문대 59개교 내외를 선정한다. 특히 대학별 특성과 산학연협력 역량에 따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형을 구분해 지원한다. ◆링크 3.0 주요 추진전략 먼저, 미래 신산업 수요에 대비해 인재양성을 체계화한다. 신산업, 첨단산업 등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전공교육을 융합·재구조화하고, 첨단·융합학과 및 대학원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급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개발한다.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의 취업·창업 연계성을 높이고 표준현장실습학기제를 활용하도록 한다. 또 온라인 협업 교육·해외대학과의 공동 창의적 종합설계(캡스톤 디자인) 등 비대면·세계화 환경에 적합한 교육모형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대학·산학일체형 전문대학을 육성한다. 대학별 특화분야가 마련되도록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기업협업센터(ICC)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대학별 산학연협력 브랜드화를 유도한다. 나아가 산업체와 기술 중심 중·장기 협력 구조를 마련하고, 산학공동기술개발 등으로 도출된 지식·기술의 산업계 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산학연협력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의 기반도 강화한다. 전임교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업적평가 고도화, 참여교원 실명제를 비롯해 실질적인 유인책 등을 마련한다. 산학협력단의 기획·조정 기능을 강화해 총괄 조직화하고, ‘산학협력 마일리지 제도’를 활용한다. 이와 함께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유·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대학과 기업이 장비, 특허, 지식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산학연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기술혁신선도형 대학을 중심으로 국외 기술이전 등 고도화된 성과 창출을 지원하도록 한다. ◆일반대 링크 3.0 사업 신청유형 ‘일반대 링크 3.0’ 사업 신청 유형은 ▲기술혁신선도형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으로 나누어진다. ‘기술혁신선도형’은 산학연협력 기술혁신 및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총 15개교 내외의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다. 수도권-지방(트랙) 단위 평가로 총 10개교 내외를, 이후 탈락 대학 간 전국단위 경쟁을 통해 5개교 내외를 선정한다. 특히 이 유형은 세계적 수준의 산학연협력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업단에 일반대학원이 필수로 참여해야 한다. ‘수요맞춤성장형’은 산업계와 미래사회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기업 지원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대경강원권, 동남권 등 권역 단위 평가로 권역별 각 8개교 내외 등 총 40개교 내외를, 이후 권역단위 선정 탈락 대학 간 전국단위 경쟁을 거쳐 10개교 내외를 지정한다. ‘협력기반구축형’은 산학협력 기반 조성 및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목표로 총 10개교 내외의 대학을 선정하며, 도권-지방(트랙) 단위 평가로 총 10개교 내외를 일괄 지정한다. 다만, 유형의 취지를 고려해 1~2단계 링크 전체 사업기간(2012~2021년)에 연속해 참여한 대학의 신청은 제한한다. ◆전문대 링크 3.0 사업 신청유형 ‘전문대 링크 3.0’ 사업 신청 유형은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으로 나누어진다. ‘수요맞춤성장형’은 산업계 및 미래사회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및 기업 지원 활성화를 목표로 수도권,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대경권, 동남권 등 권역별 각 6개교 내외, 총 30개교 내외를 선정한다. 이후 권역 단위 선정 탈락 전문대학 간 전국 단위 경쟁을 통해 14개교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협력기반구축형’은 산학협력 기반 조성 및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목표로, 총 15개교 내외의 전문대학을 지정한다. 수도권-지방(트랙) 단위 평가로 총 15개교 내외를 일괄적으로 선정하되, 유형의 취지를 고려해 1~2단계 링크 전체 사업기간(2012~2021년)에 연속 참여한 전문대학의 신청은 제한한다. 한편 링크 3.0은 오는 13일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3월 3일까지 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사업에 대한 이해와 신청을 돕기 위해 일반대 및 전문대 링크 3.0 사업 설명회도 18일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의 사업 유형 선택 등을 돕기 위해 가신청은 13일부터 26일까지 접수 가능하고, 그 결과는 28일 공지한다. 신청 대학은 가신청 결과를 참고해 사업 신청 유형을 변경할 수 있다. 일반대 링크 3.0의 최종 선정 결과는 4월 말, 전문대 링크 3.0의 최종 선정 결과는 5월 초에 결정·통지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요인은 산학연협력”이라며 “링크 3.0을 통해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8:40

2022 코리아그랜드세일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국사회복지저널]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재)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13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2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촉진하고 관광 수입을 늘리기 위해 항공, 숙박,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각계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개최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문화관광축제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외국인들의 한국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쇼핑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특히 ‘케이(K) 뷰티’를 특별 주제로 선정해 인기 한국미용 상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22 코리아그랜드세일’은 13일 오후 2시, ‘케이-뷰티 쇼’로 막을 올린다. 방한 관광의 상징적인 장소인 명동에서 주한 외국인 영향력자(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한국미용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미용 체험관 ‘뷰티 플레이’를 방문하면 한국 메이크업을 직접 해보고 다양한 미용 상품을 만나보는 등 매력적인 쇼핑 관광지로서의 한국을 경험할 수 있다. 이어 오후 5시에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인기 방송 프로그램 ‘스트릿우먼파이터’의 ‘라치카’ 등이 펼치는 축하공연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방문위원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VisitKoreaCommittee)에서 생중계하고, 오후 8시에는 엠웨이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OfficialMwave)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케이 뷰티 특별 할인전’이 열린다. ‘지(G)마켓 글로벌’, ‘글로벌 11번가’ 등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인기 한국미용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다양한 혜택을 담은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신세계면세점·현대백화점면세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도 구매금액별 적립금을 제공하는 등 외국인의 소비를 촉진한다. 국내 40여 개 중소 미용 브랜드들도 코리아그랜드세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앞으로의 여행목적지로 한국을 최우선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상품 사전구매 할인전’도 준비했다.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체결국을 포함해 ▲해외발 한국행 노선 항공권 할인, ▲숙박 최대 80% 할인, ▲300여 개 식음료 매장 최대 20% 할인 등 한국관광상품을 미리 구매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온라인으로 한국 쇼핑문화관광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전 세계 외국인이 한국에 대한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식, 한국어, 한국공예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동영상 강의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한국의 쇼핑 흐름(트렌드)과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쇼핑관광 이야기를 담은 누리잡지(웹진)도 코리아그랜드세일 통합 누리집(https://en.koreagrandsale.co.kr)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주한 외국인 영향력자와 함께 한국으로 간접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외국인 영향력자 4명이 각각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체험하고 안전하게 한국여행을 즐긴 모습을 브이로그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지구촌에 송출한다. 오는 14일 미국인 유명 유튜브 창작자 데이브(Dave)의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한국방문위원회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4편을 볼 수 있다. ‘2022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그랜드세일 통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은 행사 종료 전까지 참여기업 모집 페이지(https://recruit.koreagrandsale.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기 어려운 만큼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열게 됐다”며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쇼핑 관광지로서의 한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코로나 종식 이후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8:19

탄소중립 중점추진과제별 2050 목표 [한국사회복지저널] 농촌진흥청이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저탄소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극 보급하는 전략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농촌진흥청은 12일 ‘2050 탄소중립 실현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보급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국가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050년까지 농식품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38% 감축 목표를 세우고 추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농진청은 이번 추진전략을 마련, ▲온실가스 정보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 구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확대 ▲농경지를 이용한 온실가스 흡수 기능 강화 ▲개발된 기술의 현장 확산 등을 4대 중점 분야로 설정했다. ◆온실가스 배출 통계자료 구축…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먼저, 우리나라 농업생산 환경을 반영한 국가고유계수를 지난해 34종에서 2050년까지 64종으로 확대한다. 온실가스 배출 통계 및 산정방식은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 온실가스 감축 이행과 평가에 활용한다. 농축산 분야 주요 감축 수단인 가축 장내 발효, 논물 얕게 걸러대기 등의 메탄 배출계수도 추가로 개발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활용한다. 친환경농법인 무경운, 풋거름작물 재배, 돌려짓기(윤작)을 실천했을 때 농경지에 저장되는 탄소 축적계수도 개발해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통계자료를 확충하고 데이터도 표준화해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탄소중립 실현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농업 ▲축산 ▲에너지 부문의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을 확대한다. 농업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논물 관리기술 현장 확산과 화학비료를 줄이기 위해 적정 비료사용 기준을 설정하고, 저탄소 유기농 기술의 현장 실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영농 현장 보급 면적은 0%에서 10%로 확대해 논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감축하고, 벼 재배농법 디지털화를 통한 체계적인 물관리 기반도 구축한다. 화학비료 대체 가능한 녹비작물 선발과 수입 유박 대체 국내 유기자원을 활용하고, 화학비료를 적게 주고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벼 품종인 ‘그린라이스’를 개발·보급해 환경친화적 농업을 확산한다. 축산분야에서는 탄소배출 최소화를 위한 가축분뇨 자원순환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확산하고, 국산 메탄 저감제 개발과 저단백질 사료 급여 기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과학적 정밀 사양관리 기술 보급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가축분뇨를 활용해 고체연료 펠렛과 수소, 일산화탄소의 혼합가스인 합성가스를 만들어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촉진한다. 한우, 젖소 등 반추 가축의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도 민간과 적극 협력해 메탄발생 저감 사료를 개발하고, 2025년 현장에 적용한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사료비도 줄일 수 있도록 한우 사육 기간을 31개월에서 3개월 단축한 기술을 보완해 축산 현장에 확대 보급한다. 에너지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농업적 이용 확대와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고, 고효율 에너지기술 실용화를 통한 보급을 확대한다. 태양광·열, 지열 등 복합 열원을 이용한 농업용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 배출 양액, 바이오가스 등 농업부산물을 이용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연구도 추진한다. 농업시설의 보온, 단열 성능을 향상시키는 소재를 현장에 보급해 온실 난방 에너지를 절감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냉방 에너지 소비 효율화 및 절감 기술 또한 개발할 방침이다. ◆농경지 온실가스 흡수 기능 강화…탄소 저감 기술 확산 농진청은 바이오차 투입, 피복작물 재배 등을 통해 토양 탄소 저장 능력을 향상시키고, 과수 바이오매스 등 신규 흡수원을 발굴·적용하는 등 농경지 온실가스 흡수 기능을 강화한다. 바이오차의 토양개량제로써 효과를 검증하고 적정 사용기준을 마련해 농경지에서의 활용을 늘리고 유기물, 무경운, 동계 피복작물 등 영농 기술별로 토양의 탄소 저장능력과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평가해 저탄소 농법의 효과를 현장에 확산한다. 농경지 탄소저장을 위한 실천 지침서를 개발해 지자체 및 현장에서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참여도가 높은 농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농식품부와 함께 추진한다. 더불어 중앙-지방-민간협력을 통해 저탄소 농업기술을 농업 현장에 확산시키고,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전개해 교육과 인식 확산도 강화한다. 논물관리, 바이오차 활용 등 이미 개발된 감축기술을 시범사업과 연계하고 감축기술의 현장 실증 사업 확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실용화재단-지방농촌진흥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연구 성과가 현장에 조기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지방자치단체-농업인 단체와 함께 탄소감축을 위한 ‘3고(올리고, 내리고, 유지하고) 실천 운동’을 추진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인식확산에 나선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탄소중립은 농업 전반에 대전환을 요구하는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꼭 실행돼야 한다. 특히 농업은 탄소 배출원이자 흡수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농촌진흥청은 탄소중립에 필요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2022년 268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매년 투자를 늘리는 한편, 탄소중립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농축산 분야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8:15

[한국사회복지저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주)가 제조판매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에 대해 1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는 미국 노바백스사가 개발하고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주)에서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하는 유전자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이다. 이 백신은 18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에 효능과 효과가 있는데, 특히 영국 임상시험에서 89.7%와 미국 임상시험에서 90.4% 예방효과가 검증됐다. 한편 유전자재조합 백신은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미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는 0.5mL를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는데, 주성분은 유럽 등 30개국과 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 받은 백신과 동일하다. 그리고 백신 1개당 1회 용량이 포함된 프리필드시린지 형태의 1인용 주사제로 희석 또는 소분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으며, 보관조건은 2~8℃ 냉장에서 5개월이다. 이에 식약처는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가 우리 국민이 접종 경험이 있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되었고 보관·수송·사용이 편리하며, 의료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백신 종류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품목허가를 위해 식약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고 비임상·임상·품질 등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집중으로 철저히 심사했다. 또한 영국과 미국에서 수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평가했고, 품질 심사는 제조 방법, 기준 및 시험방법 등을 검토하고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과 관리체계를 갖추었는지 제조소 현장에서 평가했다. 아울러 백신 또는 대조약물(생리식염수 0.9%) 투여 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2차 투여를 완료한 사람 대상으로 예방 효과를 평가했다. 예방 효과는 백신 또는 대조약물을 1회 투여 후 3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하고 7일 이후 각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비율을 비교·분석했다. 특히 백신 2차 접종 7일 이후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은 영국 임상에서 백신군 10명 및 대조군 96명으로 약 89.7%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미국 임상에서는 백신군 14명과 대조군 63명으로 약 90.4%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최종점검위원회는 식약처 심사 결과와 앞서 실시된 두 차례의 자문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는 임상시험을 비롯해 허가심사에 필요한 자료에 대해 심층적인 심사와 제조·품질관리기준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한 것이다. 이날 최종점검위원회 결과를 발표한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식약처는 오늘 자체 심사결과와 3중 자문결과를 종합해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접종경험이 충분한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제조되었다는 점과 1인용 주사제로 접종이 편리한 점, 냉장보관이 가능해 보관과 수송이 편리하고 의료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백신 종류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식약처는 우리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을 접종 받으실 수 있도록 백신 허가와 출하 승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8:13

2022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계획 [한국사회복지저널] 올해 국비 5194억 원과 지방비 1조 3000억 원을 투입해 40년 이상 된 노후학교 건물을 미래형 학교로 바꾸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2.0’ 사업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12일 ‘2022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이하 미래학교) 추진계획(그린스마트 미래학교 2.0)’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학교 사업을 통해 484개교 702개동을 선정해 사전기획 및 사용자 참여 설계를 추진한 데 이어 올해에는 518개동을 선정해 국비 5194억 원 및 지방비 1조 3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미래학교 사업은 사전 기획부터 설계까지 사용자 참여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대상 학교 선정과 공사 중 안전 관리, 학습권 보장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은 반드시 학교 구성원의 협의와 동의를 거치고, 다양한 사용자 참여 기회를 부여하도록 했다. 사전기획 결과를 실제 학교 공사에 반영해 설계하고, 설계 단계에서도 필요시 사용자 의견도 계속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지난해 선정·설계가 완료된 학교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올해 선정 예정인 학교에 대해서는 지난해 실시된 다양한 사전기획 우수사례를 발굴해 안내할 예정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등 미래형 교육과정도 사전기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간 혁신 ▲스마트 교실 ▲그린화 ▲학교시설 복합화 등 미래학교의 네 가지 핵심요소에 ‘안전’을 더한다. 미래형 교육을 위한 학교 공간 조성은 물론, 감염병 우려 등이 없는 더욱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미래학교 조성 계획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실제 공사가 시작되는 첫 해로 공사 중 학생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습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기획과 사용자 참여 설계 과정에서도 안전 요소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학교를 만들어 간다. 더불어 현장지원 강화를 위한 전담지원 체제 구축과 전화상담실 운영 등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한다. 미래학교 전환에 참여하는 교원 및 사전기획가 등 관련 전문가들의 사전기획 역량을 높이기 위한 각종 연수와 현장지원단 구성·운영 등 현장 맞춤형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이 밖에도 참여 학교들의 방대한 자료를 열람하고 가상으로 미래학교를 체험하는 기능이 강화된 미래학교 포털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소통망을 구축해 학교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래학교는 우리 교육이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미래학교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항상 학교 구성원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미래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8:12

 [한국사회복지저널] 지난해 연간 취업자가 2020년에 대한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 9000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는 2020년에 전년 대비 21만 8000명 감소하며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127만 6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취업자가 증가로 돌아섰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가 컸던 2020년의 기저효과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 수출 호조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P) 상승한 60.5%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0.6%P 상승했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2%로 전년 대비 2.0%P 올랐다. 지난해 제조업은 8,000명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29만2,000명, 농림·건설업은 1만3,000명 증가했다. 숙박·음식(-4만7,000명), 도·소매(-15만명), 예술·스포츠·여가(-2만9,000명), 기타개인서비스(-5만5,000명) 등 대면 비중 높은 서비스업은 감소했다. 반면, 정보통신(+5만4,000명), 전문·과학기술(+5만5,000명), 운수·창고(+10만3,000명) 등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서비스, 보건복지업(+19만8,000명) 등은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36만6,000)·임시직(+15만2,000) 근로자는 늘었고, 일용직(+9만6,000명)은 감소했으며,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6만5,000명) 줄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4만7,000)는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명)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20대(10만5천명), 50대(6만6천명)도 증가했지만, 30대와 40대는 각각 10만7천명, 3만5천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연간 11만5,000명 늘었으며, 청년층 실업률(-1.2%p)·확장실업률(-2.0%p)은 하락하고 비경활인구(-21만1,000명)는 감소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전년 대비 7만1,000명 감소한 103만7,000명이었고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7%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명으로 3,000명 줄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77만3000명 늘면서 2014년 2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1월에는 감소했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6만6천명 늘었고,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5만3천명 늘어 2018년 11월(1만5천명)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정부는 피해계층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고용의 양과 질 모두 위기 전 수준 이상의 완전한 회복을 조속히 이루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해 9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5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6만9000명 늘어 코로나19 이전 고점 대비 100.2% 회복했다”며 “다만 강화된 거리두기가 1월에도 지속되는 만큼 향후 고용시장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더욱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8:10

[한국사회복지저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오는 14일부터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우선 투약된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에서 개발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는 13일 낮 12시경에 처음으로 국내에 도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일 도입되는 물량은 2만 1000명분이며, 전국적으로 배송되어 빠른 지역의 경우 오는 14일부터 첫 투약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는 치료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투약이 필요하다”면서 “65세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환자 초기 분류의 기간을 단축하고, 비대면 진료 등을 통해서 빠른 처방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처방된 약은 재택치료자의 보호자 등 대리인이 약국에서 수령하거나 약국에서 직접 자택으로 배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대본은 먹는 치료제가 정확하고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지자체, 관리의료기관·외래진료센터, 담당약국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했고, 12일에는 먹는치료제 투약 예행연습을 실시했다. 정부는 총 100만 4000명분의 먹는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한국 화이자사와 76만 2000명분을, 한국 MSD사와 24만 2000명분을 계약했다. 그리고 화이자사에서 개발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효과성 검토 및 전문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27일 긴급사용승인되었다. 이에 따라 팍스로비드 초도 물량 2만 1000명분은 오는 13일 국내에 도입되고, 이어 1월 말까지 1만 명분이 추가로 도입되는 등 이후 물량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먹는 치료제 도입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빠르게 도입되는 것으로, 확진자에 대한 확산을 늦추고 오미크론 변이주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생활치료센터와 담당약국 등에 신속하게 배송해 오는 14일부터 환자에게 투약할 계획이다. 대상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무증상자 등 제외)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 입소자가 우선이다. 이와 관련해 류 1총괄조정관은 “치료제의 세계적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에 도입되는 초기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치료제의 효과와 시급성을 고려해서 우선적으로 투약할 대상자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방역상황과 치료 공급 물량 등을 고려해서 투약 대상을 확대하도록 해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면서 “현장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용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먹는 치료제는 재택치료자가 비대면 진료 후 지자체 또는 담당약국을 통해 약을 전달받으며,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투약이 이루어진다. 재택치료자는 관리의료기관과 비대면 진료를 통해 투약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투약 대상이 되는 경우 관리의료기관은 담당약국에 이메일과 팩스 등을 통해 처방전을 전달한다. 그러면 보호자 등이 담당약국에서 약을 수령하는데, 불가피한 경우 보건소 등 지자체 또는 약국을 통해 배송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지자체 책임담당자가 배송 및 수령 여부를 확인하며 신속하게 배송이 되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제 사용을 위해 진료·처방 이력 확인, 재고 관리, 모니터링 및 피해보상 등을 철저히 하고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되는 의약품 등이 많은 만큼 관련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투약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처방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Drug Utilization Review) 시스템이 이미 구축되어 있는만큼, 이번 먹는 치료제 투약에도 적극 활용할 게획이다. 그리고 의료진도 관련 시스템을 통해 처방이력(DUR 활용) 등을 확인해 투약 여부를 결정하고, 담당 약국에서는 처방이력을 중복으로 확인해 조제가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1월 중에는 ’생활치료센터/재택치료 진료지원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에서 당뇨, 고혈압 등 기저 질환 확인이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도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야간과 휴일에도 안정적으로 처방과 조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의료기관 및 담당약국과 협의하여 운영시간을 관리한다. 또한 치료제를 복용하게 되는 경우 담당 의료진이 매일 복용 여부와 이상증상 발생여부를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대면 진료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의약품 사용 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하거나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절차를 준용해 피해보상을 실시한다. 무엇보다 증상 발현 5일 이내 치료제 복용이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대상자를 확정할 수 있도록 기초역학조사 및 환자 초기분류 등의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증상발현 후 1~1.5일내로 대상자 확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류 1총괄조정관은 “현재 도입된 치료제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으로 도입된 치료제이며, 23가지의 병용금지 약물이 있는 등 투약 시 의료진의 관리가 필요한 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처방받은 약은 반드시 약국과 의료진의 복약지도를 준수하고 복용해야 한다”면서 “본인 외에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할 수 있으니 절대 재판매 등을 통한 복용은 삼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료제를 재판매하는 경우 약사법에 따라서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투약 중단 등으로 복용 후 남는 치료제는 보건소 및 담당 약국 등에 반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는 치료제가 고위험 확진자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치료제가 신속하게 도입되고, 투약 대상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8:07

[한국사회복지저널]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감염 재생산 지수, 위중증 환자수, 병상가동률 등 상당수 방역지표에서 개선도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지난주 위험도 평가 결과에서 수도권 지역은 ‘중간’, 비 수도권 지역은 ‘낮음’ 단계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고 국내에서도 검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방역·의료·치료 등 각 분야별 대응계획을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PCR 검사 역량을 현행 1일 75만 건에서 85만 건 수준까지 높이고, 신속항원검사 시행 범위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 분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자 정보시스템 정비도 추진하고, 업무단계별로 각기 운영되고 있는 다수의 정보시스템을 전국 보건소의 ‘의료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연계시키고 환자 데이터를 통합·활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택치료 중심의 안정적 의료 대응체계 운영에 더욱 힘을 쏟겠다”며 “재택치료키트가 신속히 배송되도록 민간택배회사 활용을 확대해 나가고 비응급 상황에서는 개인차량과 방역택시, 사설 구급차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송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2차장은 “내일 화이자 사가 생산한 먹는 치료제 2만 1000명분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전문 의약품 유통업체를 활용해 전국 전담 약국 280개소와 91개 생활치료센터에 신속 배송한다”고 알렸다. 또한 “재택치료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경증 및 중등증을 나타내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들에게 우선 투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 중 치료제 공급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중증 진행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 등을 중심으로 투약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 2차장은 설 명절 특별방역대책을 포함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과 관련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오는 14일 구체적 방안을 확정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자 감소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예방접종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 2차장은 “어제 광주광역시에서 신축 중인 아파트 일부의 붕괴로 6명의 작업자가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분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과 지자체에서는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구조대원과 주변 주민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8:06

시사기획 창, 그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 [한국사회복지저널]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403일 만인 2021년 2월 26일, 기다렸던 백신의 시간이 시작됐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델타나 오미크론 등 변이를 반복하며 언제 끝날지 모를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다음의 문제에 봉착했다. 언제까지 백신을 맞아야 하는가, 백신은 과연 효과는 있는가, 또 백신 이상 반응에 따른 피해 보상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그리고 백신을 맞지 않을 권리도 있는가.    이 수많은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시사기획 창은 코로나19 백신을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를 취재했다. ■ 그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 ① 백신 유효성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델타는 알파, 베타 등 변이 바이러스를 압도하고 세계적인 지배종으로 부상했다. 각국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으로 델타에 맞섰다. 하지만 그사이 델타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등장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연일 최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해 2차 접종을 완료하고, 3차 접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은 말한다. 돌파 감염이 되는데 왜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고. 실제로 한국에서도 백신 무용론이 서서히 힘을 얻고 있다. 일부 현직 의사나 교수들이 애초에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정말일까, 시사기획 창이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 그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 ② 백신을 맞지 않을 권리 백신 유효성 논란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한 '방역패스' 정책을 둘러싼 법정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방역패스 효력 정지를 신청한 측은 "방역패스로 코로나19 확산 예방효과는 미미한 반면, 기본권 침해 등 명확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정부 측은 "미접종자 보호와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한 필수 요소가 방역패스"라고 맞서고 있다.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법원은 과연 어떤 결론을 내릴 것인가. 시사기획 창 취재진은 백신 의무 접종을 추진 중인 해외 각국의 상황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방역패스가 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다. ■ 그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 ③ 백신 부작용 논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단기간에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동시에 백신 이상 반응 신고도 41만 건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같은 중대한 이상 반응도 3.7% 정도다. 시사기획 창은 백신 그 후, 눈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모든 백신이 100% 안전하지 않다면,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 발생 비율이 다른 백신과 비교했을 때 어떤지, 백신과의 인과성은 어떻게 따져봐야 할지, 다른 나라는 어떻게 보상을 하고 있는지 등을 취재했다. ■ 그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 ④ 백신 불평등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 단순히 두려워서만은 아니다. 백신 보급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아프리카 국가들의 백신 완전접종률은 10%를 넘지 못하고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뒷배경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제약회사들의 탐욕이 있었다. 비밀의 장막에 가려진 그들의 진짜 모습은 어떤 것인지, 취재했다. 시사기획 창 <그들이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 편은 1월 16일 밤 10시 30분에 KBS 1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동시에 방송된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6:43

KBS 동행, 할머니의 굴 수레 [한국사회복지저널] 충청남도 태안군 해안가에 살고 있는 혜경이네 가족. 바다로 나갔던 배가 돌아올 시간이면 혜경이(21세)와 혜민이(19세) 자매는 어김없이 할머니의 손수레를 끌고 집을 나선다. 평생 굴을 캐며 이 바닷가를 지켜온 할머니를 마중 나가기 위해서인데. 30년째 같은 자세로 일한 탓에 허리 디스크가 심각해 무거운 건 들지 못하는 할머니 정금순(67세) 씨. 하루 종일 찬 겨울바람을 맞으면 열심히 캐 온 굴의 무게는 건장한 성인 남성이 들기에도 만만치 않다. 이런 할머니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혜경이와 혜민이는 할머니가 돌아올 시간이면 열 일 제치고 항구로 향한다. 손녀의 이름이 떡하니 쓰여있는 손수레는 할머니가 가장 아끼는 보물. 열심히 캔 굴을 실어 나를 때에도, 열몇 시간을 앉아 깐 굴을 싣고 갈 때에도 손수레는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다. 유독 힘들었던 날에도 손수레에 써진 손녀들의 이름을 보며 기운을 낸다는 할머니. 할머니의 굴 수레가 오늘도 바닷가를 힘차게 오간다.  √ 집안일과 가장 역할을 도맡아 하는 할머니 18년 전, 아내와 이혼 후 큰아들은 어린 손녀들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왔다. 태안으로 내려와 축산업을 하던 아들과 행복한 시간도 잠시. 8년 전, 아들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랠 시간도 없이 남편 정상선(68세) 씨마저 갑상샘암에 이어 식도암 진단을 받고 말았는데. 몇 년 사이 의지해 오던 남편과 아들 대신 집안의 가장이 되어버린 금순 씨. 할머니만 의지하는 손녀들과 병석에 누운 남편까지, 세 식구를 건사해야 하다 보니 금순 씨의 하루는 잠시도 쉴 틈이 없어졌다. 새벽 세 시부터 굴과 씨름을 해도 늘 부족한 살림살이. 그런 와중에도 예쁘게 잘 커 준 손녀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하지만 집에서 항암치료 중인 남편과 커갈수록 앞날이 더 걱정되는 두 손녀. 오늘도 금순 씨는 남편의 약값과 두 손녀의 학비를 벌기 위해 바닷가로 향한다. √ 두 손녀의 할머니 걱정 올해 대학교를 입학한 첫째 손녀, 정혜경 양. 방학을 맞았지만 쉴 틈이 없다. 혜경 양은 먼 거리 탓에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을 할 수 없어 방을 구해야 하는데, 차마 할머니에게 손을 벌릴 수가 없다. 방학 동안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그런가 하면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소질이 많았던 둘째 혜민이. 따로 배운 적도 없었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미술 관련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이런 혜민이에게 요즘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생겼다. 미술과 관련해 꿈을 키워볼까도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선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매일 힘들게 바다 일을 하며 손녀들 뒷바라지를 해오고 있는 할머니에게 차마 이 얘기를 꺼낼 수 없다.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기보다는 매일 힘들게 일하는 할머니가 더 걱정인 자매는 할머니에게 조금이라도 쉴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자 할머니 대신 굴 작업장에서 밤을 지새운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6:36

MBC 100분 토론 [한국사회복지저널] MBC [100분 토론]에서는 2022년 0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총 이틀간 자체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MBC [100분 토론]에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한 것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로,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지율 이재명 32.8% vs 윤석열 38.8%]  이번 대선 구도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4자대결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4자 대결’ 질문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8.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2.8%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2.1%, 정의당 심상정 후보 2.5%의 지지율을 보였다. 차기 대선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에게 대선후보지지 강도를 물어본 결과,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74.4%, ‘다른 후보로 바꿀 수도 있다’는 24.8%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 이재명 47.3% vs 윤석열 35.1%]  이번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7.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5.1%,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MBC 정기 여론조사(2021년 12월 11일~12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4.6%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9.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안 단일화 찬성 48.6% vs 반대 38.0%] 단일화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찬성한다’가 48.6%로, ‘반대한다’ 38.0%보다 약 10%이상 높게 나타났다. 만약 그렇다면 과연 누구로 단일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단일화 후보 적합도 문항’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2.1%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39.8%보다 오차 범위 내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에 찬성한 응답자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61.3%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31.4%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정치권에서 크게 논란이 된 ‘여성가족부 존폐여부’와 관련한 조사도 진행됐다. 여성가족부 존폐에 대해서는 ‘현재의 기능과 역할을 개편해야 한다’가 39.9%로 가장 높았으며, ‘폐지해야 한다’는 32.3%,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가 11.6%,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가 10.1%의 순으로 응답했다.  --------------------------------------------------------------------* 조사개요조사의뢰 : MBC조사기관 :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 피조사자 할당조사방법 :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이용한 전화면접조사기간 : 2022년 01월 11일 ~ 01월 12일 (2일간)응답률 : 22.4% (4,472명과 통화하여 1,003명이 응답 완료)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 (셀가중,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4 05:25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화가 흐른다 -강원도 화천 [한국사회복지저널] DMZ(비무장지대) 접경 지역에 위치해 금강산 일대에서 발원한 북한강이 유유히 흘러드는 강원도 화천. 빛날 화(華)에 내 천(川)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청정 자연을 간직한 곳이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53번째 여정은 물길 따라 평화가 흐르는 동네, 강원도 화천으로 떠난다. ▶ 북한강 최북단에서 평화의 울림을 전하다 북한강 최북단이자 민간인 출입통제선 경계에 위치한 평화의 댐은 1989년 북한 금강산댐 축조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들의 성금을 모아 만들어졌다. 이후 댐 주변으로 전 세계 분쟁지역 30여 개국에서 수집한 탄피가 녹아든 ‘세계 평화의 종’이 들어서고, 2018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통일로 나가는 문’ 벽화가 그려지면서 평화를 상징하는 안보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배우 김영철은 남북의 물길이 자유롭게 오가는 그날을 꿈꾸며 평화의 염원을 담은 종소리를 울려본다.  ▶ 화천시장의 명물, 온 가족을 하나로 이어준 김치 손만두 휴전선 아래, 이북과 가장 가까운 땅인 화천에는 6.25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 한 실향민들이 세운 화천시장이 있다. 이곳에서 40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가족의 작은 가게. 주변 군부대에 각종 야채를 배달하는 상회로 시작해 이제는 네 식구가 모여 김치만두를 빚는 손만둣집이 되었다. 이곳의 만두는 배고팠던 시절, 별다른 재료 없이 김치와 두부만 넣어 만든 어머니의 손만두를 기억하는 함정금 사장님의 레시피로 탄생한 김치만두 단 한 가지다. 6년 전, 부모님을 돕기 위해 춘천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돌아온 작은아들에 이어 조정 선수로 활약했던 손으로 2년째 김치를 버무리는 큰아들까지. 온 가족을 다시 뭉치게 만든 특별한 김치만두의 맛은 과연 어떨까.  ▶ 겨울에 즐기는 화천의 맛, 산천어 한상 물이 맑고 산소가 풍부한 1급수 하천 상류에 사는 산천어. 추울수록 제맛이 나는 냉수성 어종이라 서식지의 수온이 2~3도로 낮아진 이맘때에 가장 쫄깃한 육질과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데. 매년 1월 산천어 축제가 펼쳐지는 화천읍에는 시어머니 때부터 57년째 운영 중인 회 전문점이 있다. 6.25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피난 와 화천에 자리 잡은 시어머니의 뒤를 잇는 41년 경력의 용묘순 사장님. 연어과에 속해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가 나지 않는 산천어 회부터 고소한 구이, 대를 이어 전해진 깊은 내공의 매운탕까지. 한 상 가득 차려낸 화천의 겨울 진미를 맛본다. ▶ 산천어 선등거리, 2022년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등불을 밝히다!  화천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3년 처음 개최된 산천어축제. 매해 전국 각지에서 100만 명 넘는 관광객들이 모여들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작년에 이어 2년째.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화천군은 산천어축제 전면 취소 소식을 전했다. 겨울의 절정을 알리는 축제의 즐거움은 잠시 사라졌지만,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주민들이 손수 제작한 수천 개의 ‘산천어등’은 올해도 화천 시내를 빛낸다. 신선 선(仙)에 등잔 등(鐙). ‘이곳을 걸으면 신선이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을 담은 거리에서 소망의 불을 밝히는 이웃들을 만나본다. ▶ 유년 시절의 로망 가득한 로봇 천국, 종이모형 카페 하남면 삼화리의 한적한 시골길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가게 하나. 입구부터 내부 전시공간까지 1500개 이상의 로봇과 캐릭터 피규어를 만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전시된 로봇들은 대부분 종이 도안을 자르고 붙여 만드는 ‘페이퍼 크래프트(종이 모형)’ 작품들. 어릴 적부터 로봇 모으는 걸 좋아했던 사장님이 14년 전 취미로 시작한 일에 푹 빠져 지금의 카페를 만들었다. 원래는 시내에서 운영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가게를 접고 어머니가 식당을 하는 본가로 들어오게 됐다는 유동희 사장님. 그래서 능이백숙이 주메뉴인 한식집과 로봇 박물관 같은 카페가 공존하는 이색 가게가 탄생했다.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꿈의 공간을 일구는 유동희 사장님의 일상을 엿본다. ▶ 고향의 맛을 빚는 마을 사람들, 구운리 전통 쌀엿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산인 사명산·광덕산·대성산 등을 포함 전체 면적의 86%가 산지로 이루어진 화천. 그중에서도 아홉 명의 신선이 살았다고 할 만큼 첩첩산중인 구운리에는 농번기가 끝난 겨울 한 철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별미가 있다. 마을이나 집안에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상에 올리던 전통 엿을 발전시켜 만든 쌀엿이 바로 그것. 개떡을 닮은 모양새지만 토질 좋고 물 맑은 마을에서 수확한 쌀과 콩을 사용해 맛은 일품이라고. 23년 전 마을 사업으로 다 같이 시작한 엿 만들기는 이제 마지막 남은 4명의 어머님들 몫이 되었다. 장작불 지핀 가마솥에 엿물을 만들고 콩가루를 묻혀 엿을 빚기까지 꼬박 3일이 걸린다. 정겨운 구운리 마을의 구수하고 정성 어린 전통 엿을 이어가는 어머님들을 만나본다. ▶ 자연을 사랑하는 남자와 천생 도시 여자의 ‘즐거운 우리 집’ 화천을 대표하는 명산인 용화산 자락에 자리한 유촌리.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3채의 한옥을 짓고 사는 부부가 있다. 산과 자연이 좋아 오랫동안 귀촌을 꿈꾸던 남편 명재승  씨는 한옥학교에서 6개월간 공부한 후 이곳에 두 채의 한옥을 직접 지었다. 5년 후 아내 김성숙 씨도 남편 곁으로 왔지만 난생처음 도심을 벗어난 시골살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음에 병을 얻게 됐다는데. 그런 아내를 위해 남편은 놀이공간이 되어줄 마지막 한옥을 짓기 시작했고 지금의 집이 완성됐다. 이제는 산에서 부는 바람 소리가 노래처럼 들린다는 아내와 가정의 평안을 위해 머슴 역할을 자처한다는 남편.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은 부부의 일상을 함께해본다.  아름다운 산천을 곁에 두고 저마다 찾은 마음의 평안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동네. 온정으로 가득한 강원도 화천에서 만난 이웃들의 이야기가 1월 1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153화. 평화가 흐른다 -강원도 화천] 편에서 공개된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3 12:25

KBS '다큐 ON' 어촌 재생 프로젝트 - 어촌마을 차차차 [한국사회복지저널] 우리의 고향. 그곳이 사라지고 있다. 2020년 기준 어가 인구는 10만 5천 명. 어촌의 65세 이상 고령화율은 36.2%로 전국 평균치인 15.7%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전체 어촌의 84.2%가 2045년에는 소멸할 위기에 놓였다. 누군가에겐 유년이 묻힌 고향이자, 누군가는 평생을 지키고 살아가야 할 곳. 어촌마을을 다시 되살릴 수는 없을까?  ■ “잘 사는 어촌마을, 우리 손으로 일군다.” _ 경기도 화성시, 백미리 마을  경기도 화성에 있는 어촌마을 백미리는 바지락, 낙지잡이 등 갯벌체험 마을로 정평이 나 있다. 매년 평균 10만 명 이상의 체험객이 방문하는가 하면, 전국의 체험 마을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오기도 한다. 그러나 전국 1등 어촌체험 마을에도 고민이 있었다. 한 번 다녀간 체험객이 두 번 찾아오진 않는다는 것. 마을을 찾는 체험객 수는 점점 줄어 2019년에는 7.7만 명에 그쳤다. 체험객이 한 번 이상 다녀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낙후된 마을 환경이 컸다. 관광객이 쉬어갈 수 있는 휴게 및 편의시설, 숙박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년 사이 백미리 마을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에 주민들은 요즘 살맛이 난다. 외지에서 마을을 찾는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마을 주민들. 백미리의 특산물인 감태, 김 등 해조류 젤라또를 만드는가 하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커피도 내리고, 취미생활로 난타 공연도 연습한다. 백미항에 활기를 불어넣은 건 해양수산부에서 진행하는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어촌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어촌뉴딜’이다. 어촌뉴딜은 고령화된 어촌마을의 기반시설을 재정비하고, 지역의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서 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어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환경개선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백미항엔 체험객들을 위한 오토캠핑장과 쾌적하게 정비된 산책로, B&B하우스 등이 생겼다. 그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어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로와 해안 안전펜스가 신설되고 어획물을 보관하거나 가공하는 공동 작업장도 새로 생겼다. 마을에 기반시설이 재정비되자, 주민들은 합심해서 새로운 특산물을 개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속속 내놓았고, 살기 좋은 백미항을 찾아오는 귀어인들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도로 늘어요. 죄다 바지락 잡고 굴도 따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됐죠” ■ “청년들에게 다시 기회의 땅이 된 고향” _ 전남 신안군, 익금마을 10월부터 3월까지는 바다에서 김을 채취하는 시기다. 물때에 맞춰 캄캄한 새벽에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송희준(38) 씨. 15년간 도시에서 화물차를 운전했던 희준 씨는 요즘 가끔 후회가 된다. ‘좀 더 빨리 고향에 돌아올 걸 그랬다’고. 운전할 때보다 김 양식업을 하는 지금이 마음도 훨씬 편하고 수입도 열 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전남 신안군 익금마을엔 희준 씨를 비롯해 고향을 떠났던 세 명의 초등학교 동창생이 10여 년 만에 다시 차례로 고향에 돌아와 김 양식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엔 어촌뉴딜 사업으로 고향마을의 환경이 개선되면서 양식업을 하기도 훨씬 수월해졌다. 접안시설과 방파제가 신설되면서 배를 보다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게 됐고, 수확한 김도 보다 편리하게 배에서 육지로 운송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젠 태풍이 불어도 목포까지 피항하지 않아도 되고, 조명시설도 추가로 설치돼 캄캄한 새벽에도 선착장에서 출항 준비를 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고향마을에서 김 양식을 한 지 올해로 4년째인 희준 씨는 귀어를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들어오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단다. 환경개선사업으로 늙어가던 어촌마을은 회춘했고, 청년들에겐 다시 기회의 땅이 됐다.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섬이 활성화돼요. 환경은 갖춰졌으니 이제부터 저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죠” ■ “300년 만의 기적” _ 만재도 백패커 홍광석 씨는 올해로 세 번째 만재도를 찾는다. 그러나 올해는 만재도 가는 길이 전에 비해 수월해졌다. 예전엔 목포에서 들어가는 여객선을 타고 바다 위에서 종선으로 갈아타야 했던 섬에 직항으로 오가는 쾌속선이 생긴 것이다. 덕분에 여객선 승객 중엔 낚시하러 오는 관광객들이 전보다 늘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딸린 섬, 만재도는 40여 가구가 사는 작은 섬이다. 이 섬에 처음 사람이 들어온 건 조선 숙종 26년(1700년)경. ‘고기가 많이 잡힌다.’ 하여 이름 붙었다는 ‘만재도’란 이름처럼 한때는 보물섬으로 불릴 만큼 황금어장을 자랑했던 섬이지만, 1960년대 초부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여느 농어촌처럼 아기 울음소리 듣기 힘든 낙도가 됐다. 게다가 만재도는 한 번 들어가는데 뱃길로 무려 다섯 시간이 넘게 걸리던 섬이다. 목포항에서 흑산도와 상태도, 하태도, 가거도를 경유해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섬이 만재도였는데, 여객선을 접안할 여건이 안 돼 바다 위에서 종선을 갈아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은 목포에 볼일을 보러 나가려면 꼬박 이틀을 잡아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만재도에 경사가 있었다. 여객선 접안시설이 완공되고 목포에서 직항으로 들어오는 여객선이 생긴 것이다. 사람이 들어와 산 지 300년 만에 만재도에 일어난 기적이었다.  “목포에 나가서 이발도 하고 올 수 있어요. 우리가 상상도 못 했던 문화 혜택을 보고 있는 거예요“ ■ 청춘을 돌려받은 “어촌마을 차차차~” 어촌마을에 삶의 활력을 불어넣은 ‘어촌뉴딜 300’ 사업. 그러나, 환경개선사업은 그저 조금 거들 뿐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이다. 1등 체험 마을의 명성을 더욱더 활기차게 이어가게 된 백미리 마을과 청년 어부들이 돌아온 익금마을, 그리고 직항 여객선이 접안하게 되면서 비로소 육지와의 ‘일일생활권’ 시대를 맞이한 섬, 만재도를 통해 살기 좋은 어촌마을을 만들어가는 우리 이웃들을 만나본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1-13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