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구르자히말 등반 도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故김창호 대장 및 유영직(장비 담당), 이재훈(식량, 의료 담당), 임일진(다큐멘터리 감독) 대원과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에 대한 합동분향소 겸 영결식장이 서울시립대학교 대강당으로 결정됐다.
원정대의 故김창호 대장은 서울시립대학교 무역학과 88학번이다.
서울시립대학교는 대한산악연맹·한국산악회·한국대학산악연맹 등이 소속된 산악인 합동회의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향소 운영은 17일 아침 8시부터 영결식이 치러지는 19일 12:00까지이다. 영결식은 19일 14:00 같은 장소(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립대학교는 올해 8월 준공된 100주년기념관에 김창호 대장 기념강의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념강의실은 김창호 대장이 이룬 업적을 새겨 고인의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구성한다. 기념강의실은 금년 중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악단체 및 유족들과 협의하여 고인을 기리는 추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추모전에는 고인의 업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전시와 평상시 사용하던 장비, 일기·메모 등을 전시하여 위대한 산악인으로의 일생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원윤희 서울시립대학교 총장은 “위대한 산악인을 잃은 아픔이 너무 크다. 고인이 산악인으로서 길을 걷기 시작한 캠퍼스가 그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고인의 도전정신, 진취적 정신을 후배들도 가슴깊이 새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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