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부선 '큰 점' 주장에 오후 4시 아주대병원서 전격 신체검증
이재명, 김부선 '큰 점' 주장에 오후 4시 아주대병원서 전격 신체검증
  • 정세연
  • 승인 2018.10.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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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화면 캡처출처 : 스페셜타임스(http://www.specialtimes.co.kr)
KTV화면 캡처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자신에 대한 배우 김부선 씨의 '신체 특징' 주장과 관련 의료기관에서 자진 신체검증을 받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오늘 오후 4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는다"며 "병원 의료진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함께 검증한다"고 밝혔다. 신체 검증에는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 형태로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자신에 대한 배우 김부선 씨의 '신체 특징' 주장과 관련해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경기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이런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 12일 오전 7시 20분부터 이 지사가 거주하는 성남 자택과 성남시청 전산실, 통신실 등 4개 사무실로 수사관들을 보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지사는 선거 기간 중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을 부인한 혐의와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이재명 도지사 페이스북 전문 

<공지영 김부선씨의 ‘신체특징’ 주장 관련 이재명 지사 입장>

먼저 경기도민과 국민여러분께 이런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습니다.

제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 말을 공지영씨가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고, 
김부선씨는 여러차례 특수관계인만 알 수 있는 그 은밀한 특징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최후 순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도 이제 사실을 확인할 의무가 있습니다.
저 역시 130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진 지사로서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고 도정에 매진할 책임이 있습니다.

경찰수사에 협조해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습니다. 당장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습니다.

모멸감과 수치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저의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된다면 이 역시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지금부터 이 문제의 대응은 법률전문가에 맡기고 오로지 도정에만 전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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