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은행대출 부동산 편중 심각, 개선 대책 필요"
김병욱 의원, "은행대출 부동산 편중 심각, 개선 대책 필요"
  • 정세연
  • 승인 2018.10.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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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은행이 내준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 상대적으로 신용대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은행대출의 심각한 부동산 편중을 개선하는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각 은행 대출현황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14개 은행의 올해 6월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총 58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은 302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2010년 말만 해도 기업대출에서 부동산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3.7% 수준에 머물렀다.

반대로 기업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은 내림세를 보였다. 2010년말 전체 기업대출 404조원 가운데 신용대출은 209조원으로 약 51.7%를 차지했지만, 올해 6월말 기준 586조원 중 198조원으로 33.8% 비중을 나타냈다.

김병욱 의원은 "은행이 주택가격 상승 혜택을 누리면서 위험을 회피하려고 담보 위주 대출을 확대하면서 유망한 기업이 신기술 도입 등을 위해 신용만으로 은행대출을 받기는 훨씬 어려워졌다"며 "은행대출의 심각한 부동산 편중을 개선하는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집계에 포함된 은행은 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씨티은행 등 6개 시중은행과 농협·수협은행 등 2개 특수은행, 대구·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이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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