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잃어버린 10년-코로나19의 파괴적 영향’ 발표
유니세프 ‘잃어버린 10년-코로나19의 파괴적 영향’ 발표
  • 정세연
  • 승인 2021.12.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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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2살 유세프. 유니세프 설립 75주년을 맞아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는 코로나19로 어린이 관련 주요 문제에서 지난 수십 년간 이룬 성과가 얼마나 위협을 받고 있는지 담겨 있다.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레바논의 2살 유세프. 유니세프 설립 75주년을 맞아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는 코로나19로 어린이 관련 주요 문제에서 지난 수십 년간 이룬 성과가 얼마나 위협을 받고 있는지 담겨 있다. (사진제공=유니세프한국위원회)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12월 9일 유니세프가 설립 75주년을 맞아 ‘잃어버린 10년- 코로나19의 파괴적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어린이와 젊은이에게 미치는 코로나19의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긴급 조치에 대해 다뤘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설립 75주년을 맞아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는 코로나19로 빈곤, 건강, 교육, 영양, 보호, 마음 건강 등 어린이 관련 주요 문제에서 지난 수십 년간 이룬 성과가 얼마나 위협을 받고 있는지 담겨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필수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어린이 수가 2020년2천 3백만 명 이상으로 2019년에 비해 약 400만 명이 늘어나 11년만에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어린이 5천만 명이 중증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코로나19로 학교 급식 지원이 중단되면서 2022년까지 중증 영양실조를 겪는 어린이 수는 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빈곤에 시달리는 어린이가 약 1억 명 더 증가해 2019년 이후 1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2020년 3월 중순 이후 매초 약 1.8명의 빈곤어린이가 늘어난 셈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상태로 아동 빈곤 수준이 회복되려면 적어도 7년에서 8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어린이 9백만 명이 2022년 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빈곤으로 일터에 내몰릴 위험에 처해 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유니세프 75년 역사상 최악의 어린이 위기이다. 코로나19위기 극복을 위해 전 세계 정부, 국제사회, 각 기관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악화된 어린이의 권리 회복을 위한 노력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해 아동권리옹호 노력과 함께 기금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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