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77%,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대면 교육’ 늘린다
학부모 77%,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대면 교육’ 늘린다
  • 정세연
  • 승인 2021.11.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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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77%,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대면 교육’ 늘린다
학부모 77%,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대면 교육’ 늘린다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지난 11월 1일부터 단계별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후 학생들도 일상을 찾아가는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7명 이상은 ‘대면 교육만 진행’하거나 ‘비대면 교육과 병행하더라도 대면 교육의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사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44명을 대상으로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자녀 사교육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7.0%는 대면 교육으로만 사교육을 진행(26.1%)하거나 비대면수업과 병행하더라도 대면 교육의 비중을 확대(50.9%)할 것으로 응답했다. 비대면 교육의 비중을 높여 대면 교육과 병행한다는 학부모는 15.7%, 비대면 교육만을 진행한다는 의견은 7.3%에 그쳤다.

 

대면 교육을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선생님과 직접 대면하는 형태가 학습 효과가 높다고 생각해서’(7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비대면 교육의 장점을 크게 느끼지 못해서’(23.0%), ‘자녀가 대면으로 진행하기를 원해서’(17.5%),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능숙하지 못해서’(8.1%) 순이었다.

 

비대면 교육을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여전히 대면 교육을 통한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어서’(81.8%), ‘시간∙공간 활용 등 비대면 교육의 장점이 마음에 들어서’(36.5%), ‘선생님 방문∙아이 학원 내방 등의 불편함’(23.0%), ‘자녀가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를 원해서’(13.5%) 등이 있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위드코로나 전후 사교육비 지출 비용을 물어본 결과, 지난 10월 말까지 1가구 기준 월평균 46만원을 지출했으나,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약 6만원 가량 상승한 월평균 52만 9천원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면 교육을 확대하는 데에 따른 사교육비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는 외벌이 가정은 월평균 45만 6천4백원에서 50만 2천350원으로 4만 5천9백원 가량 늘어난 반면, 맞벌이 가정은 월평균 46만 5천750원에서 약 7만 4천원 가량 증가한 54만원으로으로 집계돼 위드코로나 이후 맞벌이 가정의 사교육비 지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위드코로나 전환 시 자녀 양육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부분(복수응답)은 ‘자녀의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82.1%)가 가장 많아 여전히 자녀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규칙적인 생활 지도∙관리의 어려움’(43.6%), ‘전면 등교로 인한 자녀의 학교 수업 걱정’(40.8%)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외부 활동 및 학습량 증가에 따른 자녀 체력 걱정’(35.4%), ‘학원 등 자녀 교육 스케줄 변경 고민’(35.4%), ‘환경 변화로 인한 자녀의 스트레스 상승 걱정’(31.2%) 등이 있었다.

 

윤선생 관계자는 “기존에 비대면으로 바꾸거나 대면교육을 축소했던 학부모들이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대면 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녀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고 있어 확진자 발생 시 진도를 이어갈 수 있는 ‘하이브리드 러닝’ 형태의 수업방식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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