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볼 수있다.
미래 연구와 트렌드 분석을 하는 목적이 모두 ‘정확한 예측’이 아니라 ‘구조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정확한 예측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여 미래 트렌드 연구가 가치 없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설명과 해석을 수정ㆍ보완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정확성을 추구하는, 이른바 ‘점쟁이’ 미래 트렌드 예측은 단 하나의 답안을 찾는 것이거 이것은 사람들이 원하는 상품과 콘텐츠 그리고 서비스가 단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는 이와 다르다. 문화적 다양성이 강해지면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도 다채로워졌으며 필요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능 때문에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시장이 열리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기 때문에 다양한 욕구와 수요에 맞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상품과 서비스로 판매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셀러브리티들은 새로운 시장에서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해당 분야에서 알려진 사람에 대한 선호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신뢰해주는 지지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신뢰하는 이들이 많을수록 더욱 항구적으로 영향력 있는 진정한 셀러브리티가 될 것이다.
진정한 셀러브리티는 일정한 영역에서 쌓은 자신의 경험과 통찰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들에게 정서적 감동과 실용적인 면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사람이다. 매체를 통해 이름만 알려진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팬들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있기에 어떤 조직에 속하지 않고도 독자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즉, 누구나 자신들의 팬을 튼실하게 만드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그 팬들 때문에 먹고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주거문화를 강조하지만 결국 가족을 이루지 못한 이들은 부모나 형제자매의 집으로 다시 들어가고 있고, 부모나 형제자매가 없는 경우에는 비자발적으로 싱글 주거를 유지하게 된다. 때문에 결혼의 형태가 아니면서 다양한 계층이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공동 주거 문화는 계속 진화할 수밖에 없다. 개인의 취미와 기호 그리고 하는 일, 성격이나 삶의 스타일, 패턴이 비슷한 이들끼리 모여 살게 하는 주거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다.
한국의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는 무한 경쟁 속에서 압축 성장했으며 남성들은 일터에서 중노동에 시달렸고, 여성들은 가정에서 가사노동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런 경제모델은 이제 구시대적인 것으로, 변화하는 사회적 가치관은 남녀 성역할은 물론 엄마와 아빠의 역할 변화를 요구 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들은 변화에 부응할 만한 문화적ㆍ경제적인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전히 한국의 노동 시간은 연 2,090시간으로, 이는 OECD 2위 수준이다. 미국, 일본, 독일 보다 훨씬 긴 시간이다. 더구나 출세를 꿈꾼다면 일의 강도는 더욱 세진다. 아직까지 한국 남자들에게는 가족에 대한 생계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힘들게 번 돈으로 캠핑 장비를 사도 시간을 낼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좋은 일자리를 가진 정규직이거나 처럼 스타라야 자기 시간을 자녀에게 할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본원적으로 사람들은 즉물적이다.
이 때문에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합리적 인간을 상정하는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기 위해 ‘헤도닉hedonic 심리학’에 치중했다. 상황이 제한될수록 사람은 즉물적인 감에 따라 자신의 존재감을 얻으려 한다. 예컨대 어려운 때일수록,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자신을 옥죄일수록 사람들은 살아 있음을 느끼고자 한다. 이 때문에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내용을 찾게 된다. 예컨대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거나 확실하지 않을수록 통속적이며 신파적이게 되고, 향수를 자극하기도 하면서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손을 뻗는다.
사람은 경제적ㆍ시간적 여유가 적어 자신의 통제력이 없을수록 이성적ㆍ합리적이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때일수록 감정이 더 작용을 하게 된다. 예컨대 불황이라는 조건은 감정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불황은 자기 통제성을 잃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제 미래의 트랜드를 새롭게 준비하는 복지경영의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