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진욱 기자] 매일유업(대표 : 김선희)이 7월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친환경 장바구니 사용 독려를 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은 2008년 스페인 국제환경단체 '가이아'가 처음으로 제안했다. 여기에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시민단체가 동참, 비닐 봉투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매년 7월 3일을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로 지정했다.
매일유업은 최근 친환경 신소재 타이벡(Tyvek�)으로 친환경 장바구니 ‘BAG to the FUTURE를 특별 제작했다. 타이벡(Tyvek�)은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고, 땅에 묻어도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무독성 친환경 신소재다.
친환경 장바구니 BAG to the FUTURE는 매일유업 네이버 직영스토어의 ‘친환경 기획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당기획전에서 행사 제품을 두 박스 이상 구매하면 증정품으로 친환경 장바구니를 받을 수 있고, 장바구니만 단독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본 기획전은 준비된 친환경 장바구니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여기에서 나아가, 매일유업은 사내 임·직원에게도 친환경 장바구니를 나눠주고, 참여를 독려했다. 매일 구매해 사용해야 하는 식품의 제조와 판매를 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임직원이 앞장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이다.
매일유업은 사회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된 뒤, 발빠르게 친환경 정책을 마련했다. 이미 지난해 RTD 컵커피인 바리스타룰스 제품 패키지에서 알루미늄 라벨을 제거, 분리수거가 용이한 소재로 변경했다. 상하목장 우유와 플로리다 주스 등 PET용기를 사용하는 제품은 패키지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다.
올 초 화제가 되었던 고객 최고 책임자(COO)의 손편지에서 약속한 내용도 일부 지켜졌다. 지난 2월 한 소비자가 일회용 빨대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의미에서 사용하지 않은 빨대를 모아 식음료 업체에 되돌려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에 대해 매일유업의 고객 최고 책임자 겸 품질안전본부장이 손편지로 답장을 보낸 것이다. 당시 답장의 내용은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음용하기 편리한 구조의 포장재를 연구하고 있으며, 빨대 제공에 대한 합리적인 방식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후 매일유업은 내부 검토를 거쳐 ‘엔요100’제품에서 빨대를 제거하기로 결정, 6월 13일부터 빨대 없이 생산하고 있다. 매일유업 엔요100은 액상발효유 중 유일하게 개별 빨대를 부착함으로써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엔요100’ 제품에서 빨대를 제거함으로써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44톤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약 9,7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또한, 매일유업은 플라스틱 PET 용기를 경량화 하거나 종이소재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생산활동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42톤 가량 저감할 계획이다. 이는 30년산 소나무를 54,800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엔요100 제품의 빨대 제거 후 빨대 관련 소비자 불편사항이 접수되고 있고, 거래처와 사내에서도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하면서 “고객의 불편함은 최소화하면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매일유업은 빨대 없이 음용할 수 있는 컵커피 용기와 떠먹는 발효유를 보관할 수 있는 종이 용기 등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