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연희동 싱크홀 사고를 분석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8월 서울 연희동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를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상세히 다루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도로에서 정상적으로 주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도로 아래로 꺼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노부부 중 7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에 이를 만큼 중대한 사고였다. 더욱이 사고 현장 인근 30m 내에서 유사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었다.
프로그램 진행자 한문철 변호사는 이번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 현상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싱크홀의 주요 원인으로 극심한 더위로 인한 지하수 감소와 노후화된 상하수도 시스템을 꼽았다. 더불어 "싱크홀로부터 안전한 지역은 없으며, 앞으로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싱크홀 전조증상으로 땅이 울리는 소리, 아스팔트의 균열 및 흔들림을 지적하며 즉시 유관 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사고 발생 12분 전 영상을 공개하며 전문가 의견의 신뢰성을 더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주이는 "조기에 신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각심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주제로 보험 사기 의심 사고 영상도 다뤘다. 후진하던 블랙박스 차량을 충격한 차량 사고 영상에서는, 해당 차량에 타고 있던 5명이 한방 병원에 입원한 뒤 보험 사기로 판정받은 사례가 소개되었다. 약 3년 후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게 된 '사이다' 결말에 패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외에도 블랙박스에 기록된 오토바이와 차로 변경 차량 간의 사고 영상이 방영되었다. 이 사고에서도 오토바이가 보험 사기를 의심받았으나, 직접 찾아낸 CCTV 영상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하여 오토바이 운전자는 보험 사기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에 한보름은 "의심해서 죄송합니다"라며 반성의 표현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유료가구 전국 3.1%, 수도권 2.9%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1.0%를 나타냈다.(닐슨코리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