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시환 기자=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그의 아들 황성재의 갈등이 MBC에브리원 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공개되었다.
10월 1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박해미와 황성재, 래퍼 지조, 배우 신정윤의 다양한 일상이 소개되었으며, 박해미와 황성재의 관계가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MC 하하가 황성재에게 "집에서 안 나가는 것인지 아니면 못 나가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하자, 황성재는 "어머니가 혼자 살고 계시기 때문에 걱정돼 같이 있고 싶다"며 어머니 박해미의 이혼 상황을 암시하였다.
앞서 이날 방송에서는 박해미가 추진 중인 뮤지컬을 브로드웨이에 진출시키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었다. 박해미는 현지 담당자와의 통화를 통해 "입소문으로 지방 공연이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했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내 궁극적인 목표는 제 뮤지컬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투자금 목표는 1년에 천억"이라고 덧붙였다.
회의를 마친 후 박해미는 황성재가 거주하는 복층으로 향했다. 모자는 1층과 복층으로 나누어 생활하고 있었다. 박해미는 아들을 깨우기 위해 청소기를 돌렸고, 결국 잠에서 깬 황성재는 박해미를 무시한 채 반려동물 네 마리의 식사를 챙겼다. 박해미는 옷에 붙은 동물 털을 제거하며 "미치겠다"고 투덜댔다.
황성재는 아침 메뉴로 현미밥과 닭가슴살을 먹으며 다이어트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는 영화 역할 때문에 26kg을 증량했으나 현재 다이어트를 통해 원래 몸매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미가 "나도 살 빠져 보이지 않냐"며 물었을 때 황성재는 의미심장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박해미는 아들 황성재와 마주 앉아 브로드웨이 진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큰 제작사들이 무대가 너무 좋다고 했다. 너는 나를 무시하지만 프로듀서들이 대본을 빨리 달라고 다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황성재는 어머니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고, "엄마가 사기를 많이 당했기 때문에 문서화되지 않은 것은 믿을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박해미가 뉴욕 출장을 제안했지만 황성재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또 다른 뮤지컬을 제작 중이라며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는 박해미의 말에도 "엄마는 하는 게 없다", "공연 2주 전이라 절대 갈 수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진경이 이유를 묻자 황성재는 "한 회사에서 2개의 뮤지컬을 동시에 제작 중인데 어머니가 한 작품을 맡고, 제가 다른 작품을 맡았다. 공연 2주 전 다른 작품에 투입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갈등이 해소되지 않자 박해미는 "네가 돌아가는 세상 분위기를 봐야 한다"고 말하며 화를 냈고, 결국 "같이 살면 보답을 해야 한다. 나쁜 XX 진짜"라며 거친 말을 쏟아냈다. 이에 황성재가 자리를 떠나며 두 사람의 갈등은 일단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