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시환 기자=김준수가 15년 만에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에 등장하며 예능의 원석을 보여주었다. 영탁은 여전히 행동대장으로 활력을 더했다.
17일 방송된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 붐은 늦여름 호캉스를 즐기지 못한 손님들을 위해 '붐캉스'를 준비했다. 이번 회에는 행동대장 영탁, 감각적인 김준수, 그리고 절친 토니안이 일꾼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무인도를 처음 경험한 김준수는 붐의 음식을 기대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안정환과 김대호는 스튜디오에서 김준수의 첫 출연을 환영하며 그의 예능감을 궁금해했다.
붐과 일꾼들이 무인도에 도착하자, 붐은 '붐캉스'의 첫 대형 프로젝트로 무인도 노래방 설치를 지시했다. 이를 위해 일꾼들은 15kg짜리 벽돌과 대형 합판을 노래방 예정지인 무인도 정상까지 옮겨야 했다. 과수원 집 아들답게 영탁은 외발 수레를 능숙하게 다뤄 주목받았고, 김준수는 축구로 다져진 체력을 발휘해 지게에 벽돌을 실어 옮기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래켰다.
뜨거운 여름날에 쉴 새 없이 일한 덕에 무인도 노래방은 빠르게 완성됐다. DJ 부스와 미러볼까지 갖춘 노래방은 그럴듯한 비주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영탁과 김준수는 이어진 음향 테스트에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창으로 무인도를 한가위 분위기로 물들였다.
붐은 배고픈 일꾼들을 위해 이연복 셰프의 '해산물 떡볶이'를 준비했다. 영탁과 김준수는 요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채소 손질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한 허당미를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준수는 양파를 껍질째 써는 손질법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붐은 능숙하게 요리를 마무리하며 해산물 떡볶이와 톳 채소 튀김을 완성해 일꾼들의 호평을 받았다. 떡과 거북손의 쫄깃한 식감, 바삭한 튀김의 조합은 시청자까지 군침을 삼키게 만들었다.
손님들이 도착한 후, 붐과 일꾼들은 손님들이 원하는 전복 뚝배기를 준비하기 위해 바다로 출발했다. 해루질을 경험한 적 없는 김준수와 토니안은 처음에는 게를 발견하고도 무서워 잡지 못해 붐을 걱정하게 했다. 결국, 해루질 경험이 있는 영탁이 구명조끼를 입고 물속을 수색했다.
경력을 살려 영탁은 게와 소라를 잇달아 잡으며 위엄을 과시했다. 이를 본 김준수도 소라를 잡기 시작했고, 전복까지 발견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자연산 전복의 강인한 힘에 고전하다가 토니안의 도움으로 겨우 전복을 획득했다. 김준수는 이후로도 전복을 몇 마리 더 획득해 활약을 이어갔다.
붐과 일꾼들은 소라와 게 등 해산물을 풍성하게 잡아 돌아와 전복 해물 된장 뚝배기와 해물덮밥을 만들기로 했다. 김준수는 영탁의 도움을 받으며 재료 손질을 무사히 완료해 요리를 완성했다.
붐의 요리는 손님들을 만족시켰고, 일꾼들도 붐의 요리 솜씨를 칭찬했다. 김준수는 "붐은 최고의 요리사"라며 "몇 년 만에 맛본 최고의 음식"이라고 극찬했다.
방송은 신선한 구성과 재미로 시청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4.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요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2049 시청률 역시 1.8%로 월요일 예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