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3세 어린아이인 '금쪽이'의 내면이 공개되었다. 금쪽이는 매일 밤 비명을 질러 부모를 걱정시켰다. 1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에서 금쪽이는 잠에서 깨어나 비명과 울음을 터뜨리는 '야경증' 증상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행동을 본 후 부모에게 증상이 너무 심해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가 물었지만, 금쪽이의 엄마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오 박사는 "야경증의 주요 특징은 비명을 지르거나 공포스러운 행동을 보여도 잠에 든 상태라 기억을 못 한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오 박사는 부부의 훈육 방식에 대해 충돌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어머니는 자녀의 요구를 허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버지는 엄격하게 혼내는 편이다. 이러한 대립은 아이에게 혼란을 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에게 "교육적 목적이 아닌, 자신이 불편해서 아이를 멈추게 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금쪽이의 아버지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떠올리며 엄격한 훈육 방식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금쪽이 아버지는 "10년 전 수면제를 복용하게 된 이유로 인해 잠의 질이 나빠졌고, 이것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며 자신의 걱정도 털어놨다.
금쪽이의 속마음도 가감없이 공개됐다. 금쪽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엄마를 꼽았고, 아빠에 대해서는 무섭고 자주 화를 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부모의 싸움에 대해서도 금쪽이는 "나 때문에 싸우는 것 같다"고 말하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고, 아빠는 아이에게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줘야 한다"고 조언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언은 부모들의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며, 자녀를 위한 훈육과 양육 방식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남기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