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서울 성북구 종암동 주민자치회(분과위원장 지재선)가 9월 4일부터 6일까지 종암동주민센터 앞에서 '지구를 지키는 자전거 재활용행사'로 “우리 집 자전거 고쳐타고, 바꿔타고”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처음 열린 자전거 재활용행사에 12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다시 개최해달라는 요청에 종암동은 이번 9월 3일 동안 다시 재활용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는 성북지역자활센터 우리동네자전거포 성북점이 자전거 전문가를 파견하여 자전거 기본점검은 물론 유상수리는 반값으로 제공하여 주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수리 불가능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기부받아 이를 정비한 후 재생자전거로 판매하는 활동도 병행했다. 3일에 걸친 행사를 통해 모두 182대의 자전거를 수리했으며 고장난 자전거 11대를 기부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종암동 주민자치회 환경분과원들은 자전거 수리를 맡기고 잠시 대기하는 주민들에게 ‘성북구민 자전거 보험’에 대해 틈새홍보도 실시했다. ‘성북구민 자전거 보험’은 성북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모든 주민(외국인 등록자 포함)이 보장 대상이며 무료로 자동 가입된다. 전국 어디서든 자전거를 직접 운행하거나 운행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자전거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와 보행 중 자전거로 사고로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신정희 종암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방치된 자전거를 수리하여 자원 재활용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마을 종암동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상반기에 열린 종암동 자전거 재활용행사에서 높은 호응도를 확인하고 이번에도 이틀에 걸쳐 행사장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자전거야말로 주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의 첫걸음”이라며 다른 동에도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