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고향에 대한 애정, 고향발전을 위한 기원은 고향사랑 기부제를 활용하세요”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주민 복리증진의 마중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을 살리기 위한 제도로, 출향민뿐만 아니라 지역에 연고가 있는 사람들, 또는 특정 지역에 관심을 가진 국민들이 기부를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부자는 자신의 주소지 외 지역에 기부할 수 있으며, 세제 혜택과 함께 기부 금액의 30% 내에서 해당 지역의 특산품이나 체험 상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0만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됨에 따라 근로소득자인 직장인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리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에 특화된 답례품은 지역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게 된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에 6만 4천건의 기부가 이루어졌고, 총 84억 7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바 있다. 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과 기부자 유치 노력이 반영된 성과다.
또한 지난 6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전북자치도가 기부 실적뿐만 아니라 제도의 내실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답례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이를 사업화해, 기부로 적립된 포인트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재기부 사업은 타 지자체로 확산할 수 있는 새로운 답례품 구성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전북자치도는 지속 가능한 고향사랑기부제를 위해 기부자와의 관계 강화에 집중하면서 소액기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먼저, 출향도민 관리업무와 고향사랑기부제 업무를 통합해 소통 창구를 일원화했다. 출향 도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기부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부자에 대한 예우도 강화해, 전북과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년 연속 기부자와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고향사랑의 날’ 행사 개최는 물론 감사장과 소식지를 통해 기부자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답례품의 종류도 농산물뿐만 아니라 관광 체험, 건강식품 등으로 확대해 기부자의 선호에 맞춰 다양한 품목을 제공하고 있다.
도는 추석을 맞아 오는 20일(금)까지 고향사랑기부제 집중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13일에는 도내 KTX 익산역에서 대면 홍보를 진행하며, 도 본청에 10만원 이상 기부자를 대상으로 추가 답례품 제공 이벤트도 함께 마련해 도민과 귀성객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부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시·군과 함께 대표 축제 기간을 활용한 집중 홍보와 연말정산 시기 기부 분위기 조성 등 모금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재정 확보 수단을 넘어, 고향과 출향민을 다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향에 대한 애정이 기부를 통해 실현됨으로써, 지역사회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답례품의 다양화와 기부 편의성 향상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북 도민과 출향민 모두가 고향을 위한 기부에 동참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금사업을 발굴하고, 기부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더 많은 국민들이 고향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는 인터넷 사이트 ‘고향사랑e음’을 통해 온라인 접속하거나, 직접 NH농협은행에 방문해 전북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