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시환 기자='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을 통해 배우 지승현의 놀라운 과거가 공개됐다. 지승현은 방송에서 흔히 들어보던 '엄친아'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다양한 이력을 자랑했다.
지승현은 "27살에 데뷔했다"며 배우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기까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데뷔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대학을 졸업하고 ROTC를 다녀오면서 제대로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아버지는 체육 선생님, 어머니는 영어 선생님이셨다"며 "고등학교 때는 한 번 자퇴를 하려고 했고, 검정고시를 치러 서울에 올라가려고 했지만 결국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로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지승현은 "아버지에게 뒤로 차기를 당했다"며 그때의 복잡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대학교 생활과 학창 시절의 특별한 경험도 밝혔다. 지승현은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고, 교생 실습도 이수하고 캐나다로 어학연수도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자퇴 시도를 했다는 반전과는 달리, 대학 생활 동안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그의 진로를 놓고 부모님과의 갈등은 계속됐다.
자퇴 시도 후 연기를 병행하며 아나운서 준비도 했다는 지승현은 "아버지가 아나운서 학원을 다니라고 하셔서 몰래 연기 준비와 함께 아나운서 학원을 다녔다"며 "그리고 결국 2007년에 YTN 아나운서 1차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2차 시험을 보기 위해 책도 사놨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MC 유재석은 "두 가지 삶을 살아온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승현의 이러한 노력과 성취는 단순히 '엄친아'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그의 결단력과 열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