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영암군의 대표 콘텐츠 영암군민속씨름단이, 10일 영암군 영암읍 영암국민체육센터에서 지속가능 K-씨름단 선도 모델로 도약하는 후원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2016년 지역기업이 영암 연고의 코끼리씨름단 해체를 발표하자, 영암군민이 선수단과 코칭스테프의 손을 잡아줬고, 2017년 ‘대한민국 제1호 민속씨름단’으로 재탄생하도록 뒷받침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창단 이후 올해 8월까지 장사 76회, 전국체전 금메달 6회, 단체전 우승 11회, 통산 93회 우승으로 전국 최강의 실력을 뽐내며, K-씨름 부흥을 선도하는 씨름단으로 영암군민의 선택에 보답해 왔다.
동시에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지역사회 안팎에서 체계적·안정적 운영과 투명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숙제도 부여받았다.
이날 후원의 밤 행사는 이런 요구에 호응하고, 지속가능 K-씨름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초석을 닦는 자리로 마련됐다.
후원의 밤 행사에서 HD현대삼호, ㈜HMG는 각각 1억 원의 후원금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영암한국병원과 태양명가한의원은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진료와 건강검진 등 의료지원 지정병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앞으로 후원회 조직을 디딤돌 삼아, 안정적 재정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팬미팅과 서포터즈단 행사 등 친근한 만남을 위주로 국민과의 접점을 늘리고, 씨름단 굿즈 제작·판매와 지역 농특산품 홍보 등으로 수익구조도 다변화하는 등 최강 실력에 탄탄한 재정도 다지는 K-씨름의 혁신 모델을 세우기로 했다.
(재)영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후원의 밤 행사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앞길을 꽃길로 열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실력도 인기도 전국 최강, 재정건전성도 으뜸인 영암 대표 콘텐츠로 도약해서 감사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회 밤에 앞서 올해 4월 영암군은, '영암군 문화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재단 정관 변경 및 후원회 구성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후원의 밤 행사 이후에는 기획재정부가 승인하는 공익법인 지정 추진에 나선다.
내년 1월에는 영암군민과 향우, 전국 서포터즈가 참여한 가운데 영암군민속씨름단 후원회가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